경험자의 흠뻑쇼스탠딩 꿀팁 P들 다들어와

 

 

요즘 가장 핫한 이슈! 가장 핫한 화젯거리! 바로 싸이흠뻑쇼가 아닐까 싶은데요!

드레스코드부터 준비물까지 생각보다 준비할게 많아 보이죠? 네 맞아요! 그냥 가면 힘듭니다!

경험자의 입장으로 누구보다 쉽고 간결하게 꿀팁만 전수해드릴게요!

싸이흠뻑쇼 2024 흠뻑쇼스탠딩 가보자!!

 

 

1. 준비물 딱 필요한 것만 알려드림

 

• 양말

이게 웬 생뚱맞은 소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운동화가 아닌 샌들이나 크록스를 신고가는 분들을 위한 꿀팁입니다.

지정석이 아닌 이상, 스탠딩에 간 분들은 적어도 3시간 동안 방방 뛰어야 합니다.

맨발로 크록스를 신고 3시간 동안 뛴다? 다음날 발 다 아작 납니다. 제 말 듣고 제발 양말 신으세요. 목 긴 양말로요.

 

• 스포츠타월

싸이흠뻑쇼 측에서 나눠주는 건 3가지입니다. 우비, 비닐가방, 야광너클.

말 그대로 흠뻑 젖어서 귀가해야 하기 때문에 수건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렇지만 기존 수건은 너무 크고 잘 마르지도 않으니 스포츠타월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 캡모자

이건 누누이 말하지만 여러분! 캡모자가 없다면 놀기가 정말 정말 힘듭니다.

위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는데 모자 없이 놀면 눈에 들어간 물 닦다가 시간 다 버리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앞을 못 봐 사고위험도 높아지니 무슨 일이 있어도 모자는 챙기세요!

 

 

• 머리끈

머리 긴 분들은 꼭 머리끈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집게 핀? 안됩니다. 다 흘러내려요.

머리끈으로 머리를 단단히 조여매고 놀아야 진짜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아, 물론 예쁘게 사진 찍고 오실 분들은 제외입니다!

 

• 초강력틴트

공연장에 들어가고 싸이가 나온 순간부터 3시간 정도는 거울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럼 수정화장 할 시간은 더더욱 없다는 말이겠죠?

워터프루프 화장품으로 화장하시고, 틴트는 10겹정도 바르셔도 됩니다. 그래야 끝날 때까지 사람의 몰골로 나오실 수 있기 때문이죠. 다 경험담입니다.

 

• 휴대폰 방수케이스

노는데 집중해서 사진과 영상은 생각보다 많이 찍지 못합니다. 그러나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물에 핸드폰은 사수해야 하지 않습니까? 사용하지 않더라도 핸드폰을 위해 방수케이스는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가벼운걸로요.

 

 

2. 거주지 외 지역으로 가서 외박해야 하는 경우 준비물

 

 

 

• 갈아입을 옷

당연한 말이지만 갈아입을 옷과 속옷은 꼭 챙기세요!

 

• 나일론 재질 캡모자

집으로 귀가하지 않는다면 빨리 마르는 나일론 재질의 모자를 챙겨가셔야 냄새나지 않게 관리하기도 편합니다.

바로 세탁도 할 수 없고 대충 물로 손빨래한 뒤 말려야 하기 때문이죠.

이거 사소하지만 엄청난 꿀팁입니다.

 

• 마사지용품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하시겠지만, 흠뻑쇼 다음날은 걷기가 힘듭니다. 그냥 온몸이 아파요.

마사지기를 챙겨가면 좋겠지만 짐이 많아서 힘드신 분들은 젤 종류라도 가지고 가서 꼭 종아리와 발 마사지를 하세요.

안 그러면 일주일 동안 골골댈 수 있습니다.

 

• 운동화

논 다음날 신었던 크록스나 샌들을 그대로 신고 돌아다니실 건가요?

뽀송뽀송 마른 새 운동화를 꼭 챙기세요!

 

3. 의외로 안 챙겨도 되는 것

 

 

 

 

• 물

작년에 보령 흠뻑쇼 2023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때는 비닐가방 안에 물을 하나씩 주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들고 간 물이 너무 무거워 힘겹게 마셨습니다.

물론 노느라 바빠서 물 마실틈이 없기도 합니다.

 

• 투명고글

어느 순간 어떤 사람이 어디에 올려서 널리 퍼트려진 건지 모르겠는 투명고글.

저도 작년에 샀습니다. 10분 만에 벗어서 비닐가방에 넣고 지금까지 안 써봤습니다.

위가 다 뚫려있어 눈에 물 똑같이 들어오고, 오히려 시야가 가려져 노는데 방해됩니다.

 

눈에 물 들어가는 게 싫으시다면 고글대신 성능 좋은 수경을 가지고 가세요.

 

3. 스탠딩 입장 시 대박꿀팁

 

이 글이 진짜 꿀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부분만 읽고 가셔도 반 이상은 성공하신 겁니다. 정말임.

 

우선 스탠딩 개념을 알아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라 이렇게 4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치면 가 구역 안에서도 1번부터 1000번까지 있잖아요?

이 번호가 입장순서 번호입니다.

구역별로 1번이 가장 먼저 입장할 수 있다는 얘기죠.

 

스탠딩은 말 그대로 스탠딩 이기 때문에 지정된 자리는 없습니다.

누가 먼저 들어가서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하느냐 이거죠.

물론 들어가면 공연장에 들어갈 때까지 안전요원분들이 배치되어 있어 큰 사고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입장을 한 뒤부터는 다들 조금씩 몸싸움을 하며 최대한 공연장 앞쪽, 가운데로 가려고 뜀박질도 하고 그렇습니다.

 

여기서 성향을 2가지로 나눠서 고르시면 됩니다.

 

A : 옆사람이랑 부비부비해도 되고 부딪혀도 됨. 싸이 잘 안 보여도 가운데서 미친 듯이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

B : 앞사람한테 가려서 안 보이는 거 싫고 부비부비나 부딪히는 거 정말 싫어!

 

 

A를 고르신 분들은 들어가서 미친 듯이 앞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어차피 몰리기때문에 싸이가 나오면 조금 더 압박이되고 게스트가 나오면 또 압박이 됩니다.

- 장점 - 분위기가 미친 듯이 고조되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미친듯이 놀 수 있다

- 단점 - 주변에 빌런이 있다면 노는 내내 정말 힘듦. 자꾸 밀고 째려보고 욕합니다. 정말로.

 

B를 고르신 분들은 입장 시 굳이 가운데로, 공연장 가까운 곳으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주변을 돌며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편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거기도 물 뿌려주고 거기 사람들도 미친 듯이 놉니다.

다만 앞 뒤 옆사람과 엄청 부딪히지 않고, 가운데보다 물을 20% 정도는 덜 맞는 정도이지만 불편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 장점 - 쾌적하게 놀 수 있음. 화장실 편하게 갔다 올 수 있음.(가운데로 들어가면 나오는 순간 내 자리는 없어지거든요), 힘들면 언제든지 쉴 수 있음

- 단점 - 싸이를 가까이에서 못 봄. 근데 가운데가도 김연경처럼 큰 사람 아니면 다 스크린으로 보거나 어깨너머로 성냥만 한 싸이만 볼 수 있음.

 

네 저는 키가 작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번에 가운데로 들어가서 놀았다가 정말 죽다 살아난 경험으로 적은 글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건장한 체격을 가진 분들도 가운데서 계속 놀면 지칠 수도 있고 주변 빌런들 때문에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각자의 성향에 맞는 자리를 찾아 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물론 처음에 가운데로 갔다가 나중에 나와서 노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올여름도 정말 많이 덥다고 합니다.

한여름을 즐기는 것도 건강한 방법이지만, 더위 먹지 않도록 다들 안전하게 노시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하시며 여름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직 티켓팅에 성공하지 못한 분들은 아래 글을 한 번 참고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흠뻑쇼취소표 흠뻑쇼2024 지역별 일정 최종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