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출몰 지역, 퇴치 방법 (익충?)

재작년부터 은평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몰한 러브버그들이 작년보다 빠른 시기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작년보다 덥고 습해서 그런 거습니다. 오늘은 익충?이라는 러브버그 출몰 지역과 퇴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버그 출몰 시기 

제가 러브버그를 본격적으로 경험하기 시작한 건 22년도에 삼송역 근처에서 본 게 처음입니다. 그땐 진짜 재난영화 찍는 줄 알았습니다. 미국 영화에서 보던 메뚜기 떼가 콘벨트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는 것처럼 하늘에서 러브버그가 비처럼 내려오고 심지어 사람 몸을 무슨 모텔처럼 생각해 앉아서 사랑을 나누는 러브버그들.. 그러다가 읔 더 싫은 건 이상한데 끼여서 지부 되면 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퀴보다 러브버그가 더 징그럽네요.

 

러브버그 퇴치 방법

러브버그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어들고 사라지게 됩니다. 수명이 약 일주일 정도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출몰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소멸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일주일 동안 밖에 안 나갈 수는 없고 러브버그들도 태어난 시기가 다 다르니 퇴치방법,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두운 색 옷 입기

러브버그는 밝은 곳을 좋아합니다. 러브버그를 잘 확인하고 털어내기 위해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나가는 순간 러브버그의 인간 모텔이 될 테니 외출 시에는 어두운 옷을 입고 나가주세요.

 

2. 물

러브버그는 물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물을 뿌리면 날개가 젖어 금방 떨어진다고 합니다. 

 

3. 비, 장마

물이 묻으면 날지 못하는 러브버그는 비가 오면 활동하기가 힘듭니다. 비가 오길 기도하세요.

 

4. 살충제

흔하디 흔한 여름 살중제입니다. 여름엔 가정집에 하나씩 필수로 구매해 둬야지요.

 

러브버그 출몰 지역

러브버그 떼는  최초 고양시 삼송과 서오릉 쪽에서 발견되기 시작하여 지금 서울 전역으로 퍼진 상태입니다. 처음 시작은 은평, 도봉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으며 작년에는 북한산 정상을 러브버그들이 점령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서울 강남 쪽에서도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알을 보통 300여 개씩 낳으며 갑자기 급격하게 출몰하였고 출몰 지역이 아직 넓지가 않아 정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러브버그 익충?

러브버그는 질병을 전파하거나 생태계를 교란하는 벌레가 아니라고 합니다. 러브버그의 유충은 낙엽과 나무를 분해하는 등 지렁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벌 대신 꽃가루를 옮겨 주기도 합니다. 

 

전문가들 말로는 러버버그는 꿀을 먹기 때문에 꽃에서 꿀을 먹는 과정에서 수분을 매개하기도 하고 유충은 흙에서 유기물을 분해하기 때문에 생태계 건강을 위해서 곡 방역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게 적당히 나와야지 눈 내리는 것처럼 몰려다녀서 입에도 들어가고 몸에도 붙고 운전하다 차에 들어와 놀라서 사고라도 나면 그때도 익충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러브버그에 대해

사랑벌레라고 불리는 러브버그는 파리목에 털파리과에 속하며 정식명칭은 붉은 등우단 털파리입니다. 유충 때는 습한 흙바닥에서 생활하다가 성충이 되면 암수가 붙어 다니며 짝짓기 활동과 먹이활동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러브버그는 짝짓기를 3~4일 동안 하며 한 번에 알을 300개 정도 낳고 죽습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 온도가 습하고 더워지고 있어 출현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2년도엔 7월 중순 23년도엔 7월 초 올해 24년도엔 6월 중순에 출현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온도와 습한 기온 때문에 벌레와 곤충들이 많이 발생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