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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훈련

아리스토텔레스 모방에관하여 : 시와 작시술

by 진뚜리버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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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글입니다.

시와 작시술

이번에 이야기할 주제는 시와 작시술에 관한 것이다. 예술 일반의 본질에 관한 것뿐 아니라 각 종류와 그 기능에 관하여, 훌륭한 시에 요구되는 플롯의 구조에 관하여, 시 구성 성분의 요소와 본질에 관하여, 같은 탐구과정에서 다른 예술에 관하여, 이야기하려 한다.

희곡도 그렇지만, 서사시와 극시, 디튜람시, 그리고 많은 관악곡과 현악곡들은 전체적으로 볼 때 모방의 양식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들은 세 가지 점 모방매체, 즉 수단의 종류, 대상의 차이, 모방의 방법에 의해 서로 구별된다.

형과 색이 목적상 여러 사물을 모방하고 전사하는 사람들에 의해 수단으로 사용되며, 음이 다른 사람에 의해 사용되었듯이, 위에 언급한 일련의 예술에 있어 그들이 가지는 모방 매체로서 수단은 전체적으로 리듬, 언어, 화음 등이다. 그것은 단독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 복합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리듬과 화음의 복합도 그 자체로 관악곡과 현악곡의 수단이 되고 어떤 다른 예술에도 예를 들면 목적에도 같은 설명을 가할 수 있다. 화음 없이 리듬 자체만으로도 무용의 수단이 되며, 동작과 자세의 리듬에 의해 무용가는 그들이 행하고 고통받은 것뿐 아니라 그 인간의 성격까지를 나타내 준다. 

산문이나 운문에 있어서도 화음 없이 언어만으로 모방할 수 있으며, 특히 운문에서라면 한 가지 혹은 여러 개의 각운이 복합하여 나타날 수 있는 형태가 더 있을 수 있다. 아직 이런 모방 형태는 명칭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소프론이나 크세나 르쿠스의 소극과 소크라테스의 대화에 공통적으로 붙일 만한 명칭이 없다.

이 두 가지에 있어서 모방이 삼절운이거나 비가풍이거나 다른 종류의 운문으로 이루어져 있더라도 아직은 명칭이 없다. 흔히 사람들은 그들 작품의 모방적 본질 때문이 아니라 무분별하게도 그들이 쓴 운을 이유로 해서 그들을 시인이라고 부른다는 생각으로 운의 명칭에 따라 그들을 비가시인이니 서사시인이니 하고 부른다.

의학이나 물리학 이론도 운율 형태로 쓰였다면 보통 그런 식으로 시인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호머와 엠페도클레스 사이에는 그들이 운을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공통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즉 전자가 시인이라면 후자는 시인이라기보다는 물리학자라고 불려져야 한다.

 

단어 설명

1. 듀튜람은 본래 디오니서스에게 바치는 찬가로서 독창곡이었다. 디튜람보스신은 원래 포도재배의 신으로서 주신이면서 자연의 생산력의 상징이고 인류의 교화자이다.

2. 그리스 음악과 무용이 현대의 음악이나 발레 예술보다 더욱 모방적이었음이 확실하다. 프라톤은 현악곡을 모방의 노래 혹은 무용이라 부르지 않고 짐승의 시끄러운 소리라 불렀다.

3. 그리스 시대에는 문학이라는 용어가 없었다.

4. 소극은 고대 그리스 에 알려진 가장 산문적인 것이었다. 이것은 보통 유머러스하게 일상생활에서 한 장면이나 특성을 뽑아놓은 단편적인그림 같은 것이다.

5. 엠페도클레스는 유명한 시실리의 철학자이며 과학자이다. 5세기 초에 태어났으며 물리학과 의학논문을 6음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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